단순함의 신봉자였던 스티브 잡스, 그는 어렵고 복잡한 것보다 핵심을 꿰뚫는 단순함을 선호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심플함을 강조하는 애플 제품 디자인과 O/S의
UI(User Interface), 그리고 컴퓨터란 도구를 바라보는 애플의 시선에 녹아 들었다.
이처럼 소비자는 스토리가 없는 브랜드보다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쉽게 기억한다, (대표적인 예로 애플을 들 수 있겠다.) 공간 역시 다르지 않다.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가 성공하듯, 스토리를 담은 공간은 고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된다. ‘심플함’이라는 스토리가 ‘애플 스토어’에 적용된 것처럼 말이다.
[출처] Apple 공식 홈페이지
사람들은 시간 내어 볼 가치가 있고, 경험할 가치가 있는 공간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양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며, 경쟁력이 없는 오프라인 공간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다양한 경쟁력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은 스토리를 경쟁력으로 갖춘 공간 4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단순 나열이 아닌 스토리를 분석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하나, 공간에 요즘 트렌드를 담은 브랜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디지털 컨셉을 더한
국내 최상위 등급 #나이키 명동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컨셉의 나이키 매장이 지난 8월, 명동에 문을 열었다. 340평 초대형 규모인 ‘명동 나이키’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퓨처 스포츠’ 컨셉의 매장으로, 기존 나이키 대형 매장인 비콘 스토어 보다 업그레이드된 국내 최상위 등급이다.
[출처] 롯데쇼핑
‘나이키 명동’이 입은 스토리는 뭘까. 바로 MZ 세대를 위한 공간의 디지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다. 매장 전면은 LED 스크린으로 꾸며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했으며, ‘나이키 바이 유’ 와 같이 MZ 세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운영한다. 스포츠웨어를 구매할 목적이 아니어도 한번쯤 방문해보면 트렌드를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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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81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6층), 나이키
시간 월-목 10:30 – 20:00 / 금-일 10:3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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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롯데쇼핑
간편식 소비 트렌드를 공간에 녹이다
라이프스타일 매장 #락앤락 플레이스엘엘
식품용기 전문 브랜드 ‘락앤락’의 오프라인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락앤락의 브랜드 원칙을 담은 ‘플레이스엘엘‘에서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락앤락이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다.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념에 걸맞게, 공간 전반에 친환경적 요소까지 더했다.
[출처] 락앤락
특히 ‘플레이스엘엘’ 5호점인 일산식사점은 타 지점과 달리 요식 브랜드 ‘식객촌’과 손잡고 국·탕 등 가정간편식(HMR)을 매장 내에서 판매한다. 간편식이라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식생활을 접목한 형태로 꾸민 것이다. 브랜드 이념과 더불어 일상 전반과 관련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단, 내부 사정으로 인해 1월까지만 영업한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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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로 39
시간 월-일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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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락앤락
두-울, 공간을 통해 첫 시작을 알린 브랜드
예술작품에 둘러싸인 핸드크림?
독창적인 플래그십 스토어로 론칭을 알린 #탬버린즈
언뜻 보면 화장품 브랜드인지 알 수 없는 ‘템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간판도, 제품을 전시한 쇼윈도 하나 없지만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입구로 향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느껴지는 첫 느낌 “화장품 매장이야? 전시된 디자인 쇼룸이야?”
[출처] 탬버린즈
독창적인 오브제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재해석해 실험적인 공간을 선보인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감각적 아트와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코스메틱 브랜드인 이 곳은 알고 보니 뛰어난 공간 연출 노하우를 보유한 젠틀몬스터의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한다. 역시는 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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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0길 44
시간 월-일 12: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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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탬버린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가스 활명수?
역사가 담긴 플래그십 스토어로 론칭을 알린 #활명
활명수와 후시딘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 ‘동화약품’이 뷰티 브랜드 ‘활명’을 런칭할 때 선택한 방법 역시 플래그십 스토어였다. 활명수의 생약성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뷰티 브랜드인만큼 활명수의 오랜 전통과 스토리를 공간에 담아낸 것이다.
[출처] 동화약품
동화약품의 심볼인 부채살을 형상화한 계단과 123년 전 활명수를 만드는데 사용됐던 우물을 모티브로 한 디스플레이 등 역사를 통해 태어난 ‘활명’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내부. 더불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러 요소들을 매장에 배치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담아낸 공간으로써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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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24
시간 월-일 11:00 –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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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화약품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바이러스가 바꾼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이미 천천히 진행되고 있던 온라인으로의 전환. 그 속도는 빨라졌고 간접 및 비대면 체험을 위한 다양한 매체들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어쩌면 온라인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그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오프라인의 희소 가치는 더욱 극대화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3월 개막을 앞둔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역시 온라인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스토리를 담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위해 무던히 노력해야겠다. 귀한 발걸음과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당신의 일상에
공간 #인테리어 와 #디자인 에 대한 인사이트를 던지는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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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8. – 21. KINTEX (Hal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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