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이미지와 15초짜리 영상이 공간을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화려한 한 장의 사진으로 기억되는 공간은 넘쳐나지만,
그 공간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사라집니다.
건축과 가구, 공간 디자인은 본래 찰나의 시각적 자극이 아니라
시간을 견디며 축적된 사고와 태도의 결과물입니다.
이미지가 휘발된 자리에도 끝까지 남는 것은
설계자가 공간에 남긴 하나의 ‘서사’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는 공간(Show)’을 넘어
의도와 맥락을 ‘이야기하는 공간(Tell)’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조망합니다.
휘발되지 않는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 사고의 구조를 건축·공간·가구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