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투박하게만 느껴지는 건축 자재에 대한 편견을 깨트릴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다가오는 < 2020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기대감을 모으는 이번 협업의 첫 번째 타자로 인테리어 소재 기업 한국쓰리엠(3M)과 아트 디렉터 애나한(Anna Han)이 함께 한다. 전시 공개에 앞서 이들의 특별한 만남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축자재,
그자체로 예술이 되다

우리는 흔히 건축물을 볼 때 형태적인 아름다움에만 집중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 사용된 인테리어 필름, 강판, 타일과 같은 구성 요소들의 존재감은 지워지곤 한다. 하지만 자재 하나에 담긴 수많은 노고와 기술력을 알게 된다면 건축 자재 하나로도 오롯이 미적으로 탐구할만한 가치를 지녔다는 점에 대해 동감할 것이다.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곤 하는 건축 자재가 조형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도와줄 특별한 기회를 <2020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인테리어 자재들은 때론 단순히 건축 자재로만 취급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뛰어난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사진 속 건물 유리창에 사용된 한국쓰리엠의 다이크로익(Dichroic) 글래스 필름은 반사되는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개와 같이 독특한 컬러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아트 컬래버레이션 관 –
‘경계境界-The Limit’

“공간을 구성하는 제품과 마감, 디자인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표어로 인테리어 산업을 형성하는 다양한 제품을 총망라하여 선보여온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산업 전시회의 역할을 넘어 자체적으로 기획한 전시를 통해 리빙 트렌드와 공간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지속해서 제시해왔다. 올해 역시 <Art Collabotation 관> 이라는 이름으로 건축과 예술, 제품과 예술 사이의 경계와 간극을 허물고 산업 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전시의 메인 테마는 ‘경계境界-The Limit’. 공간 디렉팅을 맡은 (주)디자인 스튜디오 김종호 대표 디자이너의 지휘 아래 인테리어 소재 기업 셋과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및 아트 디렉터 셋의 만남이 성사됐다.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 ‘한국쓰리엠’과 작가 애나한이, 스테인리스 전문 기업 ‘황금에스티’ 민예은 작가가, 토탈 자재 전문 기업 ‘유로세라믹’백정기 작가가 각 기획관을 연출한다.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관>을 만든 주력들. 가운데 자리한 레지던스 인테리어의 선구자 ㈜디자인 스튜디오 김종호 대표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왼쪽부터 이대수 작가, 애나한 작가, ㈜디자인 스튜디오의 김윤정 실장, 백정기 작가, 민예은 작가까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했다.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관> 인테리어 설계 총괄과 메인 디렉터를 맡은
김종호 총괄 아트 디렉터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의 영상 인터뷰를 감상해볼 것.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하나가 된
한국 쓰리엠 X 애나한

인테리어 산업 속 쓰리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역사를 이어온 다국적 소재 기업 쓰리엠. 소비자의 삶을 더 윤택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46가지 자체적인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2만여 가지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
국내에서는 1977년 한국 쓰리엠을 설립한 이래로 산업용 시장부터 의료, 안전, 전자, 자동차 제조와 건설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00여 가지의 다채로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건축 및 인테리어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성이 결합된 소재를 지속적으로 제안해오고 있다.

일상 곳곳에 사용되고 있는 한국쓰리엠의 인테리어 필름. 파사라(Fasara ™) 글래스 필름은 100여 가지 다양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가능한 글래스 데커레이션 필름으로 시선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비산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또한 자칫 밋밋할 만한 공간에 아이덴티티를 제공하는 인테리어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필름,
예술적 영감의 소재로 사용되다

이미 오래전부터 쓰리엠은 인테리어와 건축 분야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필름이라는 소재 자체가 지닌 미적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특히 30여 년 전 일본에서 개발된 이래로 현재까지 인테리어 필름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다이낙(Di-Noc™)필름을 비롯한 3M의 건축용 제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소재다.
다이크로익 필름은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소니가 콜라보 한 공간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브랜드 매장의 익스테리어에서도 해당 제품을 활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쓰리엠과 애나한 작가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역시 다이크로익((Dichroic)) 필름을 활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건물 외관에 3M의 디아크로닉 필름이 시공된 건축 사례인 2014년 5월 문을 연 미국 캔자스 주의 . 오른편은 디아크로닉 필름지.

“쓰리엠은 100년 동안 다양한 소재를 다뤄온 글로벌 기업입니다.
애나한 작가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소재를 사용함에 있어 많은 기술적 제약을 느낀 디자이너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한 집단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쓰리엠의 기술력이 응축된 필름을 소재로
작가 애나한이 펼쳐낸 상상의 나래에 관람객은 빠져보시길. ”
– by 한국쓰리엠.

[아트컬래버레이션 파빌리온 #1] 3M X 애나한 영상

작가 애나한,
인테리어 필름을 통해 일상 속의 경계를 담아내다

작가 애나한은 ‘경계’라는 메인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쓰리엠의 기업 가치 중 하나인 ‘일상’을 키워드로 잡았다. 사람들은 일상을 생활하며 자신과 타인을 분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를 긋는다. 그리고 경계선 안쪽에서 그들은 안락함을 얻는다. 그러한 모습이 연상될 수 있도록 벽을 활용해 공간을 나누고 다시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문을 활용했다. 벽과 문을 활용함으로써 작은 공간 안에 다이내믹한 동선을 구성한 것. 하나의 공간 안에 열림과 닫힘이 교차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관람객은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경계’라는 개념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애나한 작가의 남북한의 관계에서 교집합이라는 키워드를 설정한 뒤컬러를 통해 공간에 의미를 부여한 작업이다.

작가는 주로 특정 장소와 공간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 공간을 작가만의 심리적인 접근법을 더해 재해석하는 식이다. 그렇게 그녀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은 주로 신비로운 컬러감이 두드러지는데 이번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녀의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그러데이션을 자랑하는 한국쓰리엠의 인테리어 필름 디아크로닉(Dichroic)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러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작가 애나한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와 미시간 크랜브룩아카데미오브아트(Cranbrook Academy of Art)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후 청주시립미술관, OCI 미술관, 고양아람누리 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등 국내 유수 기관과 뉴욕, 미시간, 메인 등 미주 지역의 다양한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청주, 고양, 뉴욕, 독일 바트엠스(Bad Ems), 서울 등 국제적인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참가했으며, 서울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컬러가 눈에 띄는 애나한의 작품들. 왼쪽부터 <AgentOrange(2020)>, . 하나하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컬러를 사용해 평면들의 조합임에도 특유의 공간감을 획득한다

한국쓰리엠과 작가 애나한이 완성해낸
마스터피스를 눈앞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2020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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